필름형 비아그라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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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필름형 비아그라 약국 반감을 드러낸 리버풀 팬들은 트위터에 해쉬태그로 #FSGOUT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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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라고 입을 여는가 하면 리버풀 선수단 역시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6년만에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가려면 단호한 결의를 다지는 건 필요한 과정이긴 하겠다만, SNS 상이나 다른 곳에서 팬들이 최근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요약하자면, 팬들에게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과 구단에 대한 투자, 그리고 양적으로 부족한 리버풀 선수단의 숫자, 심각한 선수 의존도로 그동안 잠식되어온 기나긴 공포감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작년 12월은 클롭에게 악몽같았던 시간이었다. 12월 16일 뉴캐슬 전 이후 6경기를 소화한 리버풀이 승리를 거둔 경기는 지난 일요일 FA컵 리그1 소속인 슈루즈버리 전이 전부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7점을 까먹었던 리버풀은 그라니트 자카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아스날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리버풀 팬들이 왜 불안해하겠는가?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렇다. 지난 시즌 크리스마스에 리그 1위에 안착했었던 리버풀은 그후 1월 28일까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우승컵은 바람을 세로질러 날아갔고, 자랑스러웠던 홈 무패 기록도 소멸됐다. FA컵에서 맨유에게 탈락한 건 덤이다. 


이번 시즌 상황이 지난 시즌만큼이나 녹록한 상황이란 뜻이 아니나, 아스날전은 마네, 살라, 케이타가 없는 리버풀이 세 선수 없이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겠느냐는 공포가 현실이 된 그런 경기였다. 


위 문단을 보고 클롭이 썩 내켜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10명을 상대로 92분 동안 유효 슛이 단 1개였던 경기력을 보면 의문이 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는 노릇이다. 


작년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언론사, 팟캐스트, 기사, 라디오 등 사방팔방에서 리버풀의 이적시장을 주제로 많은 대화가 오갔었다. 리버풀이 잘 안다치던 바이날둠의 퇴단을 아쉬워할지, 오리기가 과연 살라와 마네의 백업 자원으로 충분한 선수인지, 황혼기에 접어든 제임스 밀너가 마지막 불꽃을 계속 불사를 수 있을 것인지, 몸상태 유지가 난제라 볼 수 있는 티아고, 케이타, 체임벌린에게 의존하는게 맞는 건지 많은 주제가 오가지 않았던가. 


위에서 언급한 주제는 작년 7월과 8월에도 그랬고, 지금도 유효한 주제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상황이 안좋다는 말이 아니다. 아직 우승컵이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FA컵에선 아직 생존 중이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가는데 남은 경기도 1경기다.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인테르전을 앞두고 있다. 이 상황에서 투자를 좀더 한다면 더 구단의 사정이 좋아지게 될까? 


대답은 ‘맞다’이다.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니다. 디오고 조타 영입도 나쁘지 않았고, 코스타스 치미카스와 이브라히마 코나테 영입으로 리버풀 선수단의 숫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한결 나아지긴 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건너온 티아고도 이미 검증된 정상급 미드필더고, 하비 엘리엇과 케이드 고든은 영국에서 그 유망도가 수준급인 유망주다. 


리버풀은 사업적인 관점에서 잘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한가?? 리버풀의 전력도, 구단을 지휘하는 감독도 뛰어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리버풀은 특정 선수들에게 의존한다. 그리고 그 의존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리고 의존하고 싶어도 케이타와 티아고 같은 선수들은 툭하면 그 자리에 없다. 


미나미노 타쿠미를 비롯한 선수들은 정답이 될 수 없고, 앞으로도 정답이 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미나미노가 훈련장에서 괜찮다고 필름형 비아그라 약국 얘기했지만, 사우스햄튼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에서 선발 출전했던 경기 수가 고작 4경기가 끝인게 현실이고, 설사 경기가 잘 풀린다해도 클롭이 미나미노를 경기장에 교체로 투입시키는 일은 손에 꼽는게 현실이다. 


오리기가 미나미노보다 후보 자원으로 더 활용 가치가 높은 건 맞다. 하지만 오리기를 너무 기대해선 안되는 것이다. 지난 6년 반이란 기간을 리버풀에서 보낸 오리기가 넣은 리그 득점은 21골이었다. 이적 제의가 그럴 듯 했다면 오리기는 매각처리됐을 선수였다. 오리기가 특정된 경기 몇번을 나오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리버풀에게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오리기가 퇴단하는 건 기정사실이다. 


마이클 에드워즈 단장이 떠나면 그 자리를 채우게 될 줄리안 워드도 앞으로 할일이 많다. 앞으로계약이 18개월 남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 케이타, 체임벌린과 재계약을 체결할지 그 여부를 결정하는 숙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존의 선수단을 정비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구상을 그려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이미 저 멀리 앞서나간 맨시티와 바로 옆에 있는 첼시를 쳐다보며 ‘우왕 대단하다’ 이럴 때가 아니다. 리버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승했었던 구단임을 리버풀 스스로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고 싶다면 리버풀이 서둘러 시작해야 하는 일은 구단의 재정비다. 


의존도가 높아도 너무 높아진 살라와 마네가 정말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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